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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뉴스]2017년 장애인거주시설 우수사례 수상작 연재-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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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장협 작성일17-12-06 14:38 조회9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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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장애인거주시설 우수사례 수상작 연재-②

남해 소망의 집 이용인 정정자 ‘나는 꿈꾸며 산다’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7-12-06 09:00:01
최근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회장 황규인)는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자기 삶’을 살고 있는 장애인의 이야기를 찾고, 장애 여부를 떠나 사람살이의 감동과 희망의 이야기를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2015년,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로 ‘2017년 장애인거주시설 우수사례’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에는 협회소속 시설의 이용장애인과 직원이 총 62편의 우수사례를 제출했다.

여기에는 시설거주 장애인의 삶의 이야기가 담겼다.협회는 외부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으로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 장려상 3편, 우수작 2편 등 총 8편을 선정했다. 에이블뉴스는 수상작을 연재한다. 두번째는 우수상 ‘나는 꿈꾸며 산다’이다.


남해 소망의 집 이용인 정정자

마침내 무대에 올랐다. 짝, 짝, 짝. 사람들의 환호와 박수 소리가 행사장 안을 가득 메웠다. 조명 때문인지 아니면 긴장을 했기 때문인지 사람들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나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은 느낄 수 있었다.

응원 소리에 힘입어 열심히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어쩐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꿈인지 생시인지 실감도 나지 않았다. 박수 소리가 멎고 실내가 조용해졌다. 나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어 첫 문장을 읽었다. “나 다시 산다면…….”

나는 뇌성마비 1급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돌이 다 되어도 고개를 가누지 못하는 나를 어머니께서 병원에 데리고 갔고, 수술을 해도 살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죽지 않았지만 혼자서는 생활할 수 없는 몸이 되었다. 일어나 앉을 수도 없고 몸을 뒤집을 수조차 없었다.

나는 주로 집에 혼자 남아 있었다. 내 어린 시절은 외로움을 견디는 시간이었다. 일을 나간 어머니와 학교에 간 동생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방안에 누워 있었다. 때때로 부모님이 일을 나가면서 나를 데려가기도 했다.

논두렁에 누워서 기어가는 개미를 보는 것이 그렇게 재밌을 수 없었다. 개미에 물려 엉엉 울기라도 하면 지나가던 동네 친구들이 바보라고 놀리곤 했다. 학교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내게는 친구가 없었다.

유일하게 나와 대화를 나누고 바깥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친구는 라디오뿐이었다. 어머니가 농사지은 땅콩을 내다 팔아 사다 주신 것이었다. 집에 혼자 남아 있을 때, 라디오를 듣는 것은 큰 위로가 되었다.

더불어 다양한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어린이 채널에서 동요도 듣고, 장애인 방송에서는 다른 장애인 친구들의 삶도 접했다.

 

 

기사 원문보기 http://abnews.kr/1G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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