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의 문을 두드려 주신 여러분, 참으로 반갑습니다.
우리는 지금 거센 변화의 물결이 일렁이는 시대의 한복판을 지나고 있습니다.
세상이 지향하는 가치가 변하고 복지를 바라보는 시선이 한층 깊어질수록, 우리가 마주한 질문과 도전 역시 그 무게를 더해갑니다.
하지만 그 세찬 바람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현장을 지켜내신 회원 시설장님과 종사자 여러분이 계셨기에 마음이 든든합니다. 묵묵히 이어온 여러분의 하루는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에 '존엄'이라는 빛을 밝히고 '안전'이라는 울타리를 세우는 숭고한 헌신이었습니다. 그 깊은 노고에 머리 숙여 존경과 감사를 올립니다.
제17대 협회장으로서 마주할 앞으로의 2년은, 현장의 간절한 목소리가 정책의 문을 두드리고 장애인복지의 본질적 가치가 우리 사회의 상식이 되는 시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변화에 떠밀려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을 나침반 삼아 시대의 흐름을 앞서 이끌어가겠습니다.
시설 하나하나가 지역사회 안에서 신뢰의 뿌리를 내리고, 장애인복지의 단단한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협회가 가장 곁에서 동행하는 벗이 되겠습니다. 선거 기간 전해주신 따뜻한 응원과 매서운 가르침 모두를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그 소중한 말씀들을 내일의 길을 비추는 등불로 삼아 정진하겠습니다.
우리가 맞잡은 이 손에 온기가 머무는 한, 장애인복지의 내일은 오늘보다 더 단단하고 아름다울 것이라 믿습니다. 변함없는 연대와 격려로 이 길에 함께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