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해 도내 의료ㆍ거주시설 1,824곳에 대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를 시행한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이들 중 1%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입소자는 물론, 직원의 시설 외부 출입을 일정기간 중단해 집단으로 생활하는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신종 코로나로부터 철저히 보호한다는 취지가 무색한 상황이다. 도가 격리를 권고하면서 직원의 주 52시간 근무 준수 등 현장에서 지키기 어려운 조건을 내건 한편, 경제적 지원책을 명확히 약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적으로도 경북도를 제외하면 지원책을 마련한 시도를 찾기 힘들지만 정부는 지원책을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어떤 예산으로 지원할지 논의 중”이라는 모호한 입장만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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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 예산안이 17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예방적 코호트 격리 지원 논의가 더 진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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