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못 하고 듣지도 못하는 내 새끼를 시설에 보내고 싶은 부모가 어디 있습니까. 내가 죽고 없는 이후에 아이에게 누가 밥을 줄 수 있는데요. 국가가요? 국가가 어떻게 줍니까?”(한국장애인부모회 고선순 회장)“하게 해주면 되잖아요!”(해냄복지회 김재익 이사장)“지금 못하잖아요! 밥 먹일 돈은 있어요. 누가 해줍니까. 무조건적으로 탈시설 막지 말라? 무책임한 말들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고선순 회장)31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주최 ‘제1차 장애인리더스포럼’ 현장. ‘장애인탈시설 지원법 제정,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길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41세 장애아들을 둔 한국장애인부모회
고선순 회장의 애끓는 목소리가 계속되자, 장내는 얼어붙은 듯 조용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