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보다 싼 장애인 식비 늘려야"
매일경제 원문 기사전송 2013-05-06 17:46 최종수정 2013-05-0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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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김밥 한 줄도 2000원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장애인복지시설에 지원하는 끼니당 주부식비는 1583원입니다. 뭘 먹고 살라는 거죠."
지난 3월 취임한 임성현 장애인복지시설협회 회장(52)은 인터뷰 내내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우리가 요구하는 건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을 장애인들도 누릴 수 있게 해달라는 겁니다. 이게 무리한 부탁인가요."
최근 임 회장은 자신의 최대 공약사항이기도 한 '장애인 복지시설 수급자 주부식비 현실화'를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 국회에서 장애인의 생존권이 걸린 주부식비 인상 문제가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협회에 따르면 장애인 복지시설과 비슷한 단체급식을 시행하는 특수 중ㆍ고등학교의 끼니당 주부식비는 3500원, 농촌 초등학교는 3250원이다.
심지어 4인 가구 최저생계비 식료품비(2366원)의 67%에 불과해 장애인복지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들은 후원자들의 도움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그는 "음식 섭취가 어려운 장애인의 경우 튜브를 이용해야 하고 특성상 개별식, 치료식을 하는 경우에도 사실상 현재의 지원금액으로는 턱없이 모자란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어려움을 반영해 정부는 현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 중인 추경안에 주부식비 12.8% 인상을 반영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군장병 1식 단가(2144원)보다 낮은 1786원에 불과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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