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회원시설 대표이사님, 시설장님, 그리고 종사자 여러분 !!
희망과 기대로 계묘년(癸卯年) 한해를 열고 부지런히 달려 어느덧 2023년 절반을 훌쩍 넘겼습니다. 앞만 보며 바삐 달리던 가쁜 숨을 잠깐 가다듬고, 우리가 달리는 방향이 어디인지, 늘 가던 익숙한 길만 찾아 쉽게 가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다시금 살펴봅니다.
2023년 시작부터 난방비 폭탄에 큰 한숨이 터져나왔고, 단계적인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 속에서도 장애인거주시설은 엄격한 방역지침을 지켜내야했습니다. 올 여름도 어김없이 이어지는 잦은 폭우와 숨막히는 무더위 속에 재해 예방과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큰 어려움 속에서도 맡은 자리에서 주어진 역할을 묵묵히 감당하고 있는 시설장님과 종사자 여러분께 마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에 협회에서는 상반기 계획한 일들을 순조롭게 꾸려가며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①시도협회장님들의 의견 제안과 적극적인 협조로 올해 정책현안연구는 거주시설 운영 방향 제시에 핵심이 되는 2가지 주제의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②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난방비 지원을 할 수 있었고,
③2024년 장애인거주시설 운영지원 예산의 부처(보건복지부)안 반영, 독립형(분산형) 시설에 대한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 발의 등 거주시설 정책에 필요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상반기 동안 부지런히 달리며 일궈놓은 일들이 하반기에 실질적인 결실로 맺어질 수 있게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힘을 냅니다. 정책현안연구에 필요한 내용이 잘 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재해, 코로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회원시설들을 살피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특히 「2024년 장애인거주시설 운영지원 예산」이 우리의 요구안대로 정부안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기획재정부) 및 국회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회원시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국내 여러 가지 사건 사고와 시설의 어려움을 지켜보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지난 3년여의 격리생활은 우리에게 깊은 후유증을 남기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인식하고 잘 이겨내도록 스스로를 보듬는 치유와 회복이 필요해보입니다. 코로나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건너가며 막혔던 소통의 숨통이 열리듯 우리 마음에 쌓이고 막혀있는 것들도 함께 풀리고 마음의 거리도 좁혀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회장 정 석 왕 배상
※ 붙임 : 2023년 상반기 주요사업 실적보고 1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