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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뉴스)2018년 장애인거주시설 우수사례 수상작 연재-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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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장협   조회 2,120회   작성일 18-11-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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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장애인거주시설 우수사례 수상작 연재-⑧

천마재활원 직원 박은혜 ‘외국 여행 맥주 캐리어’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8-11-19 08:46:33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는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자기 삶’을 살고, 이용 장애인 개개인의 삶이 묻어나는 사람살이를 나누고자 ‘2018년 장애인거주시설 삶이 있는 이야기 공모전’을 진행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장애인거주시설 이용장애인 일상 속의 여가, 취미, 학교, 직장, 자립생활 등 모든 이야기를 주제로 장애인 당사자, 시설 직원이 총 82편의 사연을 공모하였으며, 그중 8편이 수상했다. 에이블뉴스는 수상작을 연재한다.여덟번 째는 특별상 ‘외국 여행 맥주 캐리어’다.


천마재활원 직원 박은혜

패러세일링을 하고 내려온 민아 씨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렸다.
“민아야 왜 울어? 무서웠어?”
“아니... 너무 행복해서...”

올해 직장인이 된 강민아씨는 25세, 지적 장애인입니다. 작년 여름 민아 씨의 집을 수리했습니다. 페인트칠을 다시 하고 주방 겸 거실에 싱크대를 설치하였습니다. 민아 씨가 집들이에 연옥이 언니를 초대했습니다.

연옥이 언니는 천마재활원의 오랜 자원봉사자이며 꾸준히 인연을 맺고 싶은 민아 씨의 지인입니다.

“언니! 내가 저녁 맛있게 해줄 테니 먹고 가”
민아 씨가 직접 만든 음식들과 언니가 선물로 사온 와인을 마시며 집들이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때 쯤 민아 씨가 툭 던진 한마디...
“외국 가고 싶다. 맥주 먹고 싶다. 캐리어 끌고...”
“민아가 여행 가고 싶구나. 나도 여행 정말 좋아하는데...언니랑 같이 갈래?”
“응!! 아싸!!”


#준비
가장 먼저 민아 씨와 언니가 여행에 대해서 의논했습니다.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할지 묻고 의논하고 부탁했습니다.

“민아야 어디로 갈까? 중국? 태국?”
“중국 뭐에요? 태국 뭐에요?”
“아! 민아가 잘 모르겠구나. 그럼 나랑 여행사 가서 자세히 알아보자”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민아 씨와 언니는 여행사로 갔습니다. 여행 관련 상품 설명을 듣고 마음에 드는 사진도 찾아보았습니다. 여행사 근처 서점에 들러 맘에 드는 여행 책도 구입했습니다. 휴대전화를 잘 다루는 민아 씨의 강점을 살려 여행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언니가 도왔습니다.

민아 씨의 최종 결정은 태국 방콕! 여행 상품 관련 정보는 민아 씨의 휴대전화로 받아 볼 수 있도록 하고 결제는 민아 씨가 여행사 직원과 통화하여 직접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민아 씨의 여행이게 할 수 있는 만큼 돕고 거들었습니다.
여행 준비가 한창이 어느 날 민아씨가 큰 케리어를 끌고 집으로 왔습니다.

“민아씨 그거 뭐에요?”
“여행갈 때 들고 가야지. 현수(천마재활원 다른 입주자)한테 빌렸어”
그동안 민아씨가 차근차근 준비했던 물건들을 자신의 옷장에서 꺼내 하나둘씩 가방 안에 넣었습니다. 옷, 책, 라면, 김, 모자, 수영복 등
여행 짐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갈 때 즈음 민아 씨가 물었습니다.
“선글라스랑 선풍기 없는데 어떡해요?”
“필요한 것 민아씨가 종이에 적어 봐요. 함께 나가서 사요”
“연옥이 언니랑 같이 가고 싶은데”


여행에 필요한 것은 민아 씨와 연옥이 언니가 함께 다니며 장만했습니다. 선글라스, 휴대용선풍기 등을 샀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동안 민아 씨의 얼굴에 설렘과 기대가 담뿍 담겨 있었습니다.

#여행(연옥이 언니의 여행 일기 내용 중 발췌)

드디어 출발..
민아의 공항패션은 빨간머리 앤
(수속 밟을 때 공항직원이 앤 닯았다고 해서 보니 정말 그러네..ㅎㅎ)
이번 여행은 온전히 민아 맞춤이며 스스로하기 이다.
수속부터 차근차근...
오후 8시 50분 부산 출발..
민아는 방콕 가는 내내 눈 한번 안 붙이고 영화보고, 음악 듣고, 간식 먹고, 식사하고, 와인도 마시고, 맥주도 마시고...비행기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누렸다.
굿 잡~~

 

중략..

원문보기

http://abnews.kr/1K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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