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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 우수사례 에세이 공모’ 수상작 연재-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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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장협   조회 3,523회   작성일 15-11-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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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 우수사례 에세이 공모’ 수상작 연재-③

우수상 ‘덕원농장’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5-11-26 09:00:07
 

최근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회장 임성현)가 장애인의 개별욕구를 존중하고 개개인의 삶이 묻어나는 이야기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장애인거주시설 우수사례’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에는 협회 소속 시설의 이용장애인과 직원이 총 53편의 우수사례를 제출했다. 여기에는 시설거주 장애인의 삶의 이야기가 담겼다.

협회는 외부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으로 최우수상 1편, 우수상 3편, 장려상 2편, 우수작 3편 등 총 12편을 선정했다. 에이블뉴스는 수상작을 연재한다. 세번째는 우수상 ‘덕원농장’ 이다.

덕원농장
김민지(월평빌라)


백춘덕 아저씨는 56세, 지적 장애인 입니다. 이사 오기 전에 다른 곳에서 일을 하셨습니다. 그 곳에서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며 일했습니다.

아는 사람 소개로 월평빌라에 왔습니다. 한동안은 쉬다가 지인의 소개로 다시 농장에 취업을 했습니다.

지금은 평일에는 직장 다니고 주말에는 교회에 갑니다. 거창에는 누나, 매형, 고모가 있습니다. 아저씨의 유일한 가족입니다.

아저씨는 덕원농장에서 일합니다. 복숭아와 사과 농사를 짓습니다. 일하신 지 올해로 6년 되었습니다.

덕원농장은 사장님, 사모님 그리고 아들이 뒤를 이어 일하고 있습니다. 아저씨는 농장에서 퇴비를 주고, 복숭아와 사과 상자를 접고 나르는 일을 합니다.

비가 오는 날은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 날 누나 댁에 간다 하면 사장님께서 꼭 사과나 복숭아를 챙겨주십니다.

아저씨가 농사지은 복숭아고 사과이니 누나가 맛 보셔야 한다며 차에 실어주십니다. 농장 사장님 내외분 덕분에 북상 가족을 찾아뵙는 발걸음이 더 힘찹니다.

첫 6개월은 아저씨도 농장 사람들도 서로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평소에 술을 즐기는 아저씨께서 과음으로 일을 못 나가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사장님은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와 함께 가야 할 사람이니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해한다 하셨습니다. 결근이 잦던 어느 날, 사장님께서 크게 화를 내셨습니다.

직원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 후로는 아저씨께서 결근하지 않습니다. 사장님도, 아저씨 스스로도 직원이라 여깁니다.

6년쯤 일하니 아저씨도 덕원농장 가족이나 다름없습니다. 사장님 아들 결혼식에 참석해서 축의금 내고, 그 아들이 아이를 낳았을 때 축하 했습니다.

아이의 돌잔치에 초대 받아 참석했습니다. 그랬던 아이가 커서 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은 일요일인데도 일을 가야한다고 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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