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앞의 경우에서 장애인 언니는 보호시설에서 왜 나와야 했을까요?
정부가 장애인 시설의 규모를 줄이면서 대신 장애인의 자립을 돕겠다고 했는데, 막상 퇴소를 하면 갈 곳이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정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적장애를 가진 35살 양소영 씨는 다른 장애인 세명, 교사 1명과 함께 공동생활가정에 거주합니다.
낮에는 직장에 다닙니다.
하루 8시간을 일하고, 급여로 4~50만원을 받습니다.
<녹취> 양소영(지적장애인) : "이건 쇼핑백 끼우는 거고 장갑도 하고...(다같이 하면) 재밌어요"
하지만 대규모 시설과 '체험홈'을 거쳐 공동생활가정에 안착한 양소영씨의 사례는 대다수 장애인들에게는 꿈이나 다름없습니다.
가정과 직장을 함께 묶는 방식으로 자립에 성공한 장애인은 3천 여 명에 불과합니다.
<녹취> 황규인(장애인거주시설 원장) : "지역사회 친화적인 형태의 삶을 장애인들이 다 원하지만, 재정지원이 되지 않는..."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