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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주간보호소 조미자 소장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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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조회 4,583회   작성일 07-11-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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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열어가는 희망세상]
2007년 10월 19일 (금) 지역사회재활시설분과위원장인 원순주원장과 부위원장인 이혜순원장,
그리고 담당인 양미숙대리가 우리협회 회원시설인 금강장애인주간보호소를 방문하였습니다.

1. 지금의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일을 하게 된 특별한 동기는 없었던 것 같아요. 다만, 어렸을 때부터 노인들과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저 혼자 한다는 건 어려울 것 같아 가까운 친구들이나 뜻이 같은 분들과 1988년도에 「금강봉사회」라는 봉사단체를 조직했습니다. 이때 재가 장애인들의 집집마다 직접 찾아다니며 봉사를 시작했고, 활동을 하면서 이분들의 재활을 위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고, 그 계기로 지금의 기관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2. 금강봉사회 금강장애인주간보호소와 금강생활공동체은 어떤 곳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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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장애인주간보호소▲ 금강생활공동체

금강장애인주간보호소은 2001년 10월에 개원하여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합니다. 주간보호소는 중증장애인의 일상생활과 사회적응능력을 돕고 장애인과 가족이 받는 정신적, 사회적 경제적인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하여 지역사회의 장애인에게 주간보호 서비스를 제공하여 일상생활과 사회적응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보호, 훈련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주간보호소에서는 낮동안 맞벌이, 생활전반적인 서비스, 개별운동 및 단체운동, 체험학습과 현장학습, 개별학습과 그룹지도, 사회적응프로그램을 주내용으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연간계획으로 동계놀이체험, 장애인세상보여주기, 가족체육대회, 여름캠프, 일일찻집, 송년회가 진행됩니다.
더불어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인 금강생활공동체는 2003년 5월에 개원하였습니다.
금강생활공동체는 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가정과 같은 주거환경에 거주하면서 독립적인 생활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와 지원을 받으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존엄한 삶을 영위할 수 있고 사회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장애인 복지 전문 인력에 의한 지도와 보호를 받으며 공동으로 생활하는 지역사회 내 소규모 주거시설입니다. 현재 금강생활공동체에는 12명의 장애인이 생활하고 있으며 아침에는 장애인 재활센터에 가서 지체장애인협회 분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고 나머지 공동체 가족들은 장애인 재활센터 내에 있는 금강장애인주간보호소를 이용하여 학습 및 다양한 운동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3. 기관운영 철학은 무엇입니까?

기관운영에 있어 저의 철학은 자비와, 투명, 오픈입니다. 자비는 나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고, 투명은 정직하게 운영하므로 나 자신을 당당하게 만들죠. 그리고 오픈은 모든 것을 보여주므로 나 자신이 사회로부터 신뢰와 신임을 얻게 된다는 마음으로 기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4. 장애인생활시설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시설 생활인들에게 선택의 자유와 개인 개인의 인권을 보호해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 같은 경우는 미신고시설에서 2006년 6월에 로또 복권기금 일억오천만원을 지원 받아서 주택을 마련하고, 증축하여 12명의 장애인들이 공동생활 할 수 있도록 10월에 개인 신고 시설로 인가를 받았죠. 증축할 때 많은 분들의 정성어린 도움과 땀방울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의 도움이 있어 지금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고생에 대한 보상이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개인이 혼자 운영하기보다는 사회복지 법인의 형태로 운영될 때 생활인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겠냐는 생각과 또한 사회에서 받은 모든 것은 다시 사회로 환원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2007년6월에 평소도움을 주던 사회복지법인에 무상 증여를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모든 개인 신고 시설들이 앞으로 법인으로 전환되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법적 지원을 받고 제도권 안에서 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5. 장애인분야에서 근무하는 후배 사회복지사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사회복지사들이 전문가로서 첫발을 내딛으면 생각보다 열약한 환경과 미흡한 급여, 대인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에 당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직하는 경우도 많고요. 사회복지사를 전문가로 사회가 인정을 해주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도 자신들이 갖고 있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나약하고 힘겨워 하는 이들의 존엄성과 가치를 세워주는 중추적인 역할들을 해주었음 합니다. 또한 이론적 접근보다는 가슴 따뜻한 전문가로 다가갔음 합니다.


6.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지역에 있는 시설들을 방문하여 애로점이나 애환을 들어 정부에 반영하고자 하는 노고에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지역마다 경제 자립도가 다릅니다. 특히 자립도가 낮은 지역은 일을 하고자 해도 제반이 갖추어지지 않아 어렵죠. 그래서 지방이양 사업 중 사회복지부문은 중앙 정부로 환원될 수 있도록 많은 활동을 부탁드립니다. 지자체 예산 부족으로 시설종사자나 이용자가 받아야할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그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해야겠다는 마음에 자체 후원자 개발에 힘쓰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이용시설도 생활시설과 같이 장애인 5명이든 3명이든 교사가 1인씩 지원될 수 있도록 운영규칙보다 현실적으로 개정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희와 같은 지방의 경우 주간보호 이용자들 대부분이 기초생활수급자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용료를 받는 것이 어렵거나 그 자체가 힘든 것 같습니다. 기관 운영을 위해 이용료를 받을 경우, 기초수급권자인 이용자의 이용이 어려워지므로 거의 무료로 운영되다보니 그 부족한 재원을 후원금으로 충당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 오는 소진도 큰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점들을 파악하시어 정부에 건의해주셨음 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조미자소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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